손때 묻은 책장 사이로 스며든 디지털의 파도, 배달앱이 바꾼 우리의 읽기 방식
창밖으로 비가 내리는 오후입니다. 서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들의 옷차림에서 계절의 변화를 읽어내는 것이 저의 일상이죠. 요즘은 책 한 권을 고르는 행위조차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결을 띠고 있음을 느낍니다. 예전에는 단골손님이 “요즘 읽을 만한 거 있을까요?”라며 문장을 골라달라고 하셨다면, 이제는 스마트폰 화면을 스크롤하며 “이 책도 배달로 받을 수 있나요?”라고 묻곤 하시니까요.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… Read more